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읽기 전엔 나도 내가 꽤 열려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평점(4/5.0)
읽은 이유
처음 책을 집어든 건 이 책이 유명해서였다.
또한 사업이든 창업이든 하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시장도 고려해야 되고, 세상을 똑바로 알아야 그 속에서 사람들의 니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구미가 당겼다.
목차를 읽고, 이 책이 내가 가지고 있던 편협한 사고를 깨주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의 확장을 도와 견문을 넓혀줄 것이라 생각했다.
주요 내용
왜 우리는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오답이 무작위로만 나와도 침팬지 수준일텐데 결과는 눈 감고 찍을 때보다도, 침팬지보다도 낮았다.
즉 오답은 체계적이었다. '지식'이 '적극적'으로 잘못되었다.
우리는 남의 이야기와 극적인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그것이 뉴스와 유용한 정보의 원천이 된다.
극적인 것을 흡수하더라도 그것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간극 본능
서로 다른 두 집단, 나아가 상충하는 두 집단으로 모든 것을 나누고 둘 사이에 거대한 불평등의 틈을 상상하는 본능
평균 비교 유의: 분산을 살펴보면 둘 사이의 간극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단 비교 유의: 어느 집단이든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은 어느정도 있기 마련. 다만 중간층에 다수의 사람이 존재함을 유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 4단계 국가에서 1, 2, 3단계 국가를 보면 고만고만해 보인다. 이런 왜곡된 시야를 유의.
부정 본능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본능
이 이유로 매스컴도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걸 다루고, 우리 뇌도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특히 부정적인 내용을 쉽게 기억한다.
머릿속에서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유지: 상황이 좋을 때도 문제를 외면 말고, 상황이 안 좋을 때도 긍정적 전망을 무시하지 마라.
나쁜 뉴스를 예상: 긍정적인 발전보다 끔찍한 소식이 보도되기 더 쉽다는 걸 인지하라. 점진적인 발전을 보도되지 않는다.
역사를 겸열하지마라: 과거가 끔찍했다는 증거를 겁나더라도 받아들이면 훌륭한 자원이 될 것.
뉴스에 많이 나온다고 고통이 더 큰 것은 아냐: 고통을 감시하는, 파악하는 능력이 더 좋아졌을 뿐일 수도 있다.
직선 본능
성장 그래프가 계속 직선으로만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아이가 더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라 30억이 늘어나면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지,
신생아 수 증가율은 성교육과 피임법의 보급으로 인해 이미 멈추었다.
극빈층의 출산율을 낮추어야 한다: 극빈층이 많이 나아도 아동 사망률이 증가함을 알아라. 인구 성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하게 증명된 방법은 극빈층을 없애고, 교육과 피임을 비롯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직선 곡선 / S자 곡선 / 미끄럼틀 곡선 / 낙타 혹 곡선 / 2배 증가 곡선
직선 곡선: 소득 수준에 따른 학교 교육 기간, 여성의 결혼연령, 소득에서 여가활동 차지 비율
S자 곡선: 소득 수준에 따른 초등교육이나 예방접종과 같은 삶의 필수적 요소. 극빈층 제외하곤 누구나 필수적 요소 충족 가능
미끄럼틀 곡선: 여성 1인당 출생아 수. S자를 좌우대칭 시킨 미끄럼틀 모양. 소득이 증가하면 오히려 줄어듦.
낙타 혹 곡선: 극빈층 극부유층에서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통계. 충치 비율. 돈 없어서 단걸 못 먹거나, 교육과 치료가 우수하거나.
2배 증가 곡선: 바이러스 증가율 같은 수치. 자연에서 흔히 나타남
직선으로 보이는 것이 실제론 다른 곡선의 일부분일 수 있다.
공포 본능
세상의 모든 정보를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을 무시하는지가 중요하다.
뉴스 생산자가 정보를 선별해 소비자에게 제시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본능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뉴스 및 여론이 생각난다.
거창한 진실과 큰 그림은 그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그 후엔 과감하게 사실에 근거해 세상을 바라보라
(2015년 9000명이 사망한 네팔의 상황을 열흘 간 지켜보고,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설사를 하다
죽은 아이 역시 9000명에 이른다는 것을 알았다. 재난 지원을 위해 헬리콥터를 보내는 비용보다, 플라스틱 관 몇 개와
펌프, 비누, 기본적인 하수처리 장치 비용이 더 저렴할 것이다.)
- 이 단락을 보면서 느꼈다. 내가 특정 시야만 가지고 있을 때 보다 시야를 넓혀서 다른 곳을 타겟할 때 예상했던 것,
보여지는 것보다 더 높은 효용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보여지지 않는 4000만 대의 비행기는 안전하게 운행된다
공포 vs 위험: 실제로 위험한 것을 두려워하라.
미국에서 한 해동안 테러에 당해 죽을 확률보다 음주자에게 죽을 확률이 50배가량 높다.
그럼에도 음주 피해자는 대수롭지 않게 우리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 반면 테러 피해자는 이목을 끈다.
실제로 위험한 곳에 공포를 느껴야 한다.
위험성 = 실제 위험 x 노출
어떤 대상의 위험성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닌 실제 그것의 위험과 그것에 노출되는 정도를 고려한다.
크기 본능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크기를 오판하고, 숫자 하나만 보고 중요성 또한 오판한다.
(눈앞의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지는 못해도 그 아이에게 쓸 에너지와 자원을 기초 의료 복지에 사용하여 저자 개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98.7%의 아이들을 살리고자 했다는 이야기)
최대한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릴, 구색보단 비용 효과가 뛰어난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덜 매정한 행위
수를 비교하라: 숫자 하나만 가지고 따지지 마라. 그 수와 비교할 다른 수가 필요하다. 특히 큰 수는 더 조심하라
80/20 법칙: 가장 큰 수를 찾아라. 80%는 어디에 있지? 왜 이 문제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할까? 를 생각하라
수를 나눠보라: 총량보다 비율이 의미 있을 때가 많다.
2016년 사망한 아기 420만, 1950년 1440만
2016년 아동사망률 3%, 1950년 아동 사망률 15% // 비율로 보면 감소수치가 와닿는다.
일반화 본능
범주화하고 일반화하는 성향.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왜곡할 수 있다.
간극 본능이 세상을 A 또는 NOT A라고 나누어버린다면, 일반화 본능은 A 또는 B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4단계 국가에서 생리를 하는 여성 3억 명에 매몰된 채 그들의 새로운 욕구만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으로,
2단계 국가와 3단계 국가에서 생리를 하는 여성 20억이 기본적인 생리대에 대해 가지는 수요를 캐치하라)
사업 계획을 전략적으로 세우는 사람이라면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래의 고객을 찾아야 한다.
내 범주에 의문을 품어라
1. 내부의 차이점과 집단 간 유사점 찾아보기
중국이라는 내부에서 극빈층과 극부유층의 차이점을, 중국의 부유층과 영국의 부유층의 유사점을 비교해 보라.
어디에 기준을 두드냐에 따라 보이는 값이 달라진다.
2. 다수에 주의하기
다수는 51% 일수도, 99% 일수도 있다.
3. 예외 사례에 주의하기
예시 하나로 집단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예시를 더 요구하거나
상황을 뒤집어서 반대 사례 하나의 예시를 들어 정반대 결론을 도출하겠냐고 역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4. 나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내 기준을 다른 상황에 적용시키다 보면 내가 낭패를 볼 수도, 상대를 얕잡아볼 수도 있다.
5. 하나의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 일반화할 때 주의하기
(의식을 잃은 군인이 똑바로 누운 채 구토를 하면 질식으로 죽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를 아기한테 똑같이 적용하면
오히려 아이를 위험하게 한다. 아기는 의식을 잃은 군인과 달리 반사신경이 제대로 동작하기 때문에 알아서 옆으로 뒤집는다.)
새로운 증거가 기존의 일반화에 대응한다면, 언제든지 예전의 단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재평가해
우리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꺼이 시인해야 한다.
운명 본능
어떤 것이 어떤 상태인 것은 피할 수도, 바뀔 수도 없으며 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
더딘 변화는 불변이 아니다: 연간 1% 성장은 더뎌 보이지만 70년 축적 시 2배 성장이 된다.
지식을 업데이트할 준비를 하라: 사회과학은 기초지식이라도 아주 빠르게 변화한다.
할아버지와 이야기해보라: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가 할아버지와 얘기해 보면 큰 변화를 느낄 것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보수적이던 스웨덴이 성적으로 개방된 것과 같은 변화하는 사례를 수집하라
단일 관점 본능
단순한 생각에 크게 끌리고, 그 통찰력의 순간을 즐겨 무언가를 정말로 이해한다거나 안다고 생각하며 이를 즐긴다.
- 내 생각에 허점은 없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내 전문성의 한계를 의심하라
- 내 생각과 맞지 않는 새로운 정보, 다른 분야의 새로운 정보에 호기심을 가져라
- 나와 생각이 일치하는 사례보단, 내게 반박하는 사람이나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오히려
세상을 이해하는 훌륭한 자원으로 생각하라.
- 전문가를 조심하라: 보통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서만 전문가이다.
- 발전에 대한 성과를 보도하는 것이 공공 이익 증진에 도움 된다.
- 아이에게 망치를 주면 모든 것을 못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자기들이 어렵게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본래의 활용 영역을 넘어선 곳에서도 적용하려 하다가 특정 시점에만 매몰될 수 있다.
어떤 문제는 하나의 해결법만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이 중요하다.
- 수치만 분석해서 얻은 결론은 의심하라.
- 치료는 단일한 해결책이 못된다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만 강구하기보단 모든 사람을 위한 기초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해 나가는 편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산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지역 간호사에게 제왕절개 수술법을 가르치기보다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운송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자유 시장이나 평등 같은 단일한 생각, 이념에 광적으로 집중하면 안 된다
토론거리에 대해 답을 A or B로 생각하지 말고 사안마다 답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조화를 고려하라.
- 우리나라가 군부독재기간에 가장 큰 경제적 발전을 이룬 것을 떠올려라. 이념에 광적으로 집중하지 마라.
비난 본능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
말라리야 등 돈이 되지 않는 제약에 투자하지 않는 제약회사가 있다.
이사를 욕하기엔 주주의 입김이, 주주를 욕하기엔 주식 자본이, 심지어 그 자본들을 탓하기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근로자들의
은퇴자금일 확률이 높을 수 있다. 그럼 누구를 탓해야 하나?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비난 본능: 개인보단 시스템에 주목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한 개인의 영향력은 생각 이상으로 약하다: 무능한 지도자 밑에서도 수많은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사회와 경제는 발전한다.
개인보다는 기술이 훨씬 영향력 있다. 비난할 사람을 찾기보다 현실적 계획과 기술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 최근 사회문제를 생각해 봐도, 그 문제들이 특정 국회의원, 특정 범죄자, 특정 정당이나 집단에 의해 비롯됐다기보단
사회 시스템 전체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았다.
문제점은 대부분 시스템의 문제임에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개인이 해결책을 찾는 영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천재는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그 천재를 가로막는 것이 시스템일 것이기에
저자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겠다.
다급함 본능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은 본능
과거 인류에는 유용했을 본능이지만 현재는 아니다: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한다. 스트레스를 주고, 다른 본능을 확대해 억제하기 힘들게 만들며
분석적 사고를 가로막고 충분히 고민을 거치지 않는 극적인 행동을 부추긴다.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은 위기의식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지금 아니면 안 돼, 뭔가 극적 조치를 취해야 해, 분석할 시간이 아까워 행동해야 해, 다 쓸데없어
저자가 진짜 우려하는 세계적 위험 5가지
1. 세계적 유행병
2. 금융 위기 - 예측이 어려움
3. 제3차 세계대전
4. 기후변화 -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고 세계가 존중하는 권위가 있는 평화로운 세계
5. 극도의 빈곤 - 일자리와 먹을거리가 절실하고 잃을 것 없는 젊은이들이 게릴라 조직에 가담하고 내전을 부추김.
이러한 위험들을 냉철한 머리와 확실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국제적 협력과 재원 조달을 통해
극적 조치가 아닌 걸음마부터 천천히 꾸준한 평가를 통한 조치로 접근하라.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교육 - 겸손과 호기심을 가르쳐라
* 겸손: 본능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지식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기
* 호기심: 새로운 정보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 받아들이는 자세. 실수에서 호기심을 이끌어 내라.
"사람들이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왜 그런 해결책을 내놨을까?",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업계 - 세계 시장을 데이터로 이해할 때, 엉터리 데이터를 유의하고 해석에 유의하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에 눈을 돌려라.
- 사업이나 유튜브 같은 것을 하더라도 꼭 한국 시장에 갇혀서 생각하지 말자.
언론인, 활동가, 정치인 - 정기적으로 세계관을 점검하고 업데이트하고 사실에 근거해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
내가 속한 조직 - 질문을 던져라. 속한 조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아는지부터 시작하라.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편협한 사고들을 툭툭 건드려주니까 읽는 내내 재밌었다.
이 책도 사업 구상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집어 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돈벌이 아이디어를 찾기보단
평소 내가 갇혀있던 틀을 깨부수어주는 게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인생에서 더 큰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스스로 어느 정도 정도(正道)를 걸어온 대한민국 대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신 그만큼 사회가 만든 고정관념, 틀 속에서 살아오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
특히 뉴스를 볼 때, 또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보다 열린 마인드, 비판적 마인드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내 삶의 태도뿐만 아니라 사업, 주식 등 금전적 관점에서도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
편협한 사고를 가지지 말자, 남의 말에 귀 기울이자 같은 식상할 수도 있을 조언을
좀 더 와닿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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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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