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저우신위에
돈은 사람을 비이성적으로 만든다
평점(4.0/5.0)
읽은 이유
각종 자기개발서를 읽고, 앞으로 내가 읽을 책의 방향은 심리, 경제, 마케팅쪽이라고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국방부 진중문고에 마침 경제와 심리를 동시에 다루는 듯한 재밌는 제목의 책을 발견해서 읽기로 했다.
주요 내용
돈 문제와 관련된 5가지 유형이 있다.
1. 안절부절형 - 인터넷에서 구매 시 여러 가격 사이트를 드나들며 가격비교를 하고 주식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다
2. 햄스터형 - 돈을 안정감의 근원이라 여기고 계속 모은다
3. 행복형 - 소비하며 행복해한다. 소비로 얻은 행복감은 금방 사라진다.
4. 허세형 - 돈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고자 한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주로 속한다.
5. 회피형 - 돈과 관련된 문제를 마주하기 싫어한다. 스스로의 재무 관리가 필요하다
- 나는 사치나 소비욕, 권력욕 등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굳이 따지면 1번과 2번에 가까운 거 같다.
이 책에서도 사치, 소비욕, 권력욕에 관한 돈의 관점을 많이 다루지만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별로 없어서
공감도 안가고 반성해야할 부분도 없어서 건너뛰면서 읽었다.
자신이 3번, 4번, 5번에 해당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흥미로운 지식
돈을 세기만 해도 진통 효과가 있다.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돈을 그 사람의 자기애를 훨씬 더 넘치게 하고
심성이 착한 사람이었다면 돈은 그 사람을 더 착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외모가 평균 이하인 사람들은 평균 수입이 9퍼센트나 적고, 평균 이상인 사람은 평균 수입이 최대 5퍼센트나 높았다.
외모만으로 그들의 수입은 무려 14퍼센트까지 차이가 났다.
다만 여성의 경우, 외모가 아름다울수록 반대로 능력을 의심받을 수도 있다는 평이 나왔다.
평균 키가 1센티미터씩 커질수록 수입은 0.6퍼센트씩 증가한다.
당신의 명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더 큰 키로 인식할 것이다.
- 명성 쌓고 능력쌓고 키높이 좀 깔면 되겠다.
인간은 안정감을 상실했을 때 돈을 더 좋아한다.
돈을 무생물이므로 아무런 행동을 해주지 못하지만, 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이 내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경제 불황기에 오히려 립스틱과 아이라이너 등 꾸밈에 필요한 제품들의 소비가 올라가는 '립스틱 경제'
원시인 시절, 당시의 경제 위기 = 가뭄, 여성은 자신을 꾸민 뒤 건장한 남성에게 의지했어야 함. 그 때의 본능
여성이 화려하게 꾸민다고 해서 남성에게 잘 보이려는 행위라고 단정짓지 마라. 그녀는 자기자신한테 투자하는 중이다.
- 헷갈릴 수 있는 맥락이다.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결국 자신에게 투자해서 꾸미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대의 경제 위기에서도 결국 자신을 '가꾸는 것' 자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본능이 발휘된다고 보면된다.
다만 결혼시장에서 본인을 어필하기 위한 여성의 꾸밈은 남성에게 잘 보이려는 행위가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나쁜 사람보다 인색한 사람이 되는 것을 더 싫어한다.
1위안을 기부할 바에 아예 기부를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 돈을 쓸 땐 아까워하지만 남들이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 쓰는 돈은 '성취감'과 '자주성'을 느끼게 해준다.
촉각은 물건을 사고싶은 욕구를 부추긴다.
할부는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한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가난은 자제력을 잃게 만든다. 전세계 비만인구의 3분의 2는 모두 개발도상국에 있따.
심지어 식량 부족 문제조차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비만 아동수가 천만 명을 초과했다.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부자들은 돈을 중시하다가 가족과 자녀가 후순위로 밀리기에
크게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아이를 키우지 않게 된다.
친화력이 낮을수록 돈 버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타인에게 미움을 받고 이타성이 적을수록 수익은 증가한다.
돈 버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가 수입의 크기를 결정한다.
- 이 문장이 돈을 좇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돈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가지게 해준다.
금전적 보상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만들 순 있어도 책을 좋아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돈으로 보상하는 순간 흥미는 떨어진다.
내재적 동기가 외재적 동기에 의해 약해져서 더는 행위하지 않는 것을 두고 '과잉 정당화 효과'라고 한다.
돈, 시간, 두뇌력, 체력, 인맥,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사람들은
돈 = 제일 불공평하다고 여겨지지만 가치 판단은 쉬움
인맥, 사회적 영향력 = 분배도 불공평하고 가치 판단도 어려움
시간 = 공평하지만 교환이 어려움
위의 이유로 '돈'을 교환의 수단으로 쓰고, 인맥이나 사회적 영향력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쉽게 용납하지 못한다.
부자들이 더 탐욕적이고 비도덕적이며 질투심이 많다.
앞으로 써먹을 지식
친구나 연인과 달리 회사 상사나 동료 등 금전을 기반으로 성립된 관계는 감정적 관계로 진전될 수 없다.
- 서로의 능력을 따져서 결혼한 다음 '결혼하고 나면 좋아지고 행복해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남자 -> 여자
돈으로 환심을 사려는 사람, 사치성 소비를 즐기는 사람은 목적이 결혼이 아닌 연애를 위한 것임을 밝혀냈다.
진정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을 땐 되려 사치를 부리지 않았다. 평생 이러한 소비를 계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돈으로 이성 꼬시려는 사람이나 그 허세에 넘어가려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
여자 -> 남자
물적 대상화의 관점이 여성으로 하여금 스스로 물적 대상화를 하려는 심리를 갖게하여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을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게 한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 여성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성적인 어필을 하는 사진이 올라온다.
빈부격차가 클수록 여성이 성적인 셀카를 올리는 비율이 증가했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수입, 도시의 성별 비율에 관한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여전하다.
- 반대로 몸으로 이성을 꼬시려는 사람이나 그 허세에 넘어가려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
스티브 잡스 "쉼 없이 돈을 좇는 것은 그 사람을 탐욕스럽고 재미없는 사람으로 만든다"
자동으로 돈을 관리하는 매커니즘을 만들면 굳이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필요 없어져 그 사람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부러워하지만, 지난 휴일에 내가 피드에 올렸던
수많은 여행지 사진들은 금세 기억에서 사라지고 없다. 돈 많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경향이 짙었던 사람ㄷ르은
일상에서 행복감을 덜 느낀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 SNS를 하지마라.
하우스 머니 효과: 내 돈이 아닌 것처럼, 없는 돈처럼 투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심리상태
사람들은 자신의 돈보다 다른 사람의 돈으로 결정을 내릴 때 더 모험적이게 된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투자 조언에 조심하라.
- 아예 다른 사람의 조언 자체를 적당히 필터링 해서 듣는 능력을 키우자. 저 사람말에는 배제된 리스크가 있겠지를 염두하자.
남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게 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쓰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시간'을 먼저 달라고 하는 것이다.
20만원보다 22만 8300원이 빌리기 쉽다. 사람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더 신뢰하고, 지갑을 더 쉽게 연다.
사람들은 작은 크기의 숫자에는 민감한 반면, 큰 숫자에는 덜 민감하다.
마트에서 야채를 장볼 때 1000원 단위를 고민하는 반면 스마트폰이나 에어컨은 수십 만원 차이가 나도 덜 민감하다.
돈의 용도가 그 돈의 심리계좌를 정한다.
4만원짜리 초콜릿 세트를 팔 때 '고급지고 맛있어요'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세요'가 더 낫다.
4만원이라는 돈이 '식품 계좌'에서 '감정(선물) 계좌'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말뚝효과(앵커 효과): 원가보다 높게 적은 뒤에 거기서 할인하면 소비자들은 오히려 돈을 번 것 같은 착각을 한다.
소비자들은 가격으로 품질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그렇다.
일정 할인율 이상 넘어가면 오히려 소비가 감소한다. 소비자들은 상품의 품질을 쉽게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으로 판단한다.
쾌락성 소비는 언제나 죄책감을 안겨준다. 똑같은 안마 이용권이라면 쾌락성 대신 허리 근육 손상 방지가 선호된다.
사치품은 실용성을 강조하면 판매가 늘어난다. - 아이폰이 그랬던 거처럼 가격을 낮추기보다 합당한 만족을 제공하라
본인을 위한 구매와 달리 선물을 할 때는 실용성보다는 쾌락성을 더 추구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요소가 감점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질적 소비와 달리 경험적 소비는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물질적 소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감소하는 반면 경험적 소비는 상승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산 뒤에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면 기분이 나쁘지만,
아주 멋진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나선 바로 옆에 더 나은 레스트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도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느끼는 지불의 고통을 줄여라
이미 지불한 돈은 더 이상 고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선지불 후 효용을 느끼는 컨텐츠를 제공할 때가 컨텐츠를 즐긴 후 후지불할 때보다 더 높은 효용을 가져다 준다.
단, 고급 레스토랑처럼 소비자와 관계를 감정적으로 정의하는 곳이라면 그 목적은 더 오래 있고싶고 더 자주오고싶은 공간이
되는 데 잇기 때문에 후불 결제 방식이 선호된다.
저축을 늘리는 3가지 방법
1. 단일 저축 목표 세우기 (전세금 마련 등 특정 목적 세분화. 대신 목적이 너무 많으면 안돼)
2. 구체적인 저축금액 설정하기 (2천만원보다 부가 옵션을 고려한 2,170만원을 목표)
3. 가시적인 저축 목표 만들기 (목표를 이뤘을 때 오는 효용 생각)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
돈에 대한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막연히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들을 실험이나 연구결과로 딱딱 말해주기도 하고,
사람들이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다 더 잘알게 되어서
앞으로 그들의 돈을 받을 사업을 한다면 어떤 심리를 파악해야되는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
돈을 벌고 싶거나 잘 쓰고 싶은 사람
돈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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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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