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전역을 했다.
✒️ 전역과 방학
도저히 안 올 거 같던 전역을 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전역 전 말출 때 휴가를 쓰고 나가서 면접을 봤던 동아리에 합격을 해서 전역한 지 이틀 만에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나름 군대에서도 갓생증후군을 앓고 있던 터라 전역하자마자 알차게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신이 났던 것도 잠시,
크리스마스 연휴가 포함된 연말시즌이 동아리 1주 차 세션과 과제를 하느라 거의 삭제되었다..
나 지금 전역한지 일주일도 안 지난 사람인데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기도 했지만
세션을 따라가고 과제를 하면서, 동아리 사람들과 점점 친해지기 시작하자 이내 그런 생각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얻어가고 싶었던
좋은 사람들
프로젝트 경험
협업 경험
이 셋을 정말 알차게 가져갈 수 있었다. 자세한 동아리 활동은 전공 관련 내용이므로 기술 블로그에 남기겠다.
근데 눈 뜨고 보니 개강이 한 주 남았다.
✒️ phase 5
페이즈 1 - 초중학교
페이즈 2 - 고등학교
페이즈 3 - 대학교 1, 2 학년
페이즈 4 - 군대
크게크게 인생의 페이즈를 분리해 봤을 때 군대 전역과 동시에 페이즈 5에 돌입했다.
지난 페이즈들을 돌이켜봤을 때 큰 사건사고 없이, 큰 굴곡 없이 계획대로 잘 살아왔던 것 같다.
대입과 군대라는 큰 산도 계획을 1안, 2안, 3안까지 세워놓는 지독한 성격 덕분에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었던 범위 내에서 살아올 수 있었다.
입시는 이제 지난 지 너무 오래돼서 그때의 시행착오, 극복방법, 감정 등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군대는 너무나도 가기 싫었던 지라
어떻게 하면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과정들이 기억에 남는다.
대단한 내용은 아닐지라도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비공개글로라도 정리를 해놨다가,
나중에 전자책이라도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페이즈를 지나오면서 지금은 연락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그때의 감정이나 생각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재의 나를 기록하여 미래의 나가 본인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블로그에 기록을 시작한 것이다.
내가 이 글쓰기를 얼마나 습관화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성에 맞다면
이제 사진도 더 찍고 사람들과 나눈 대화나 맛집, 느낌들도 네이버 블로그에 정리를 해야겠다.
사적인 것은 네이버 블로그에, 사적이지 않은 것들을 티스토리에
이렇게 분리해서 기록하면 좋지않을까
❌ 속 빈 강정이 되지 말자
계획을 세우고 그걸 이루어나가는 걸 좋아하지만, 항상 의식을 하고 있는 점이 하나 있다.
계획을 가까운 사람에게 말해서 그 계획을 실제로 이루게끔 스스로에 대한 구속력을 올릴 수도 있지만,
말로만 떠벌리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때는 말하지 않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내가 수다스럽고 말이 많아서, 떠오르는 생각과 계획을 다른 사람들과 자주 나누는 편인데,
이럴수록 나는 비록 그 계획이 실패할지언정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 계획 말고 꿈
취업, 창업, 고시 여러 진로를 생각하다가 서서히 좁혀나가고 있다.
적어도 2025년 1년짜리 계획은 거시적으로라도 잘 세워놓은 것 같다.
다만 이런 진로와 관련된 생각 말고, 내가 뭘 하면서 살고 싶은지를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제 3-1로 고학년 복학생이 돼버렸다.
내가 직접 행동해서 겪어보고 성취해 본 다음에 당당하게 성과를 공유하거나
내가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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